<앵커>
내년 대선승리를 겨냥한 정치권의 재편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정기국회 이후 나타날 정치권 변화에 대비해 정계개편론을 공식화하고 나섰고, 현재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고건 전 총리도 연말 정계개편론을 언급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그제(20일) 경기지역 당원연수회에서 "12월초가 되면 한나라당의 수구보수 대연합에 대응하는 민주개혁 대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속 의원들에게 정계개편 논의 자제를 요구해온 김 의장의 입에서 정계개편 문제가 거론됐다는 점에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LA를 방문중인 고건 전 총리도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에서 정계개편 논의에 힘을 실었습니다.
[고건/전 국무총리 : 연말 경에 우리나라 정치도 구조 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태동하리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에서도 민주당과의 연대 또는 합당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민주당과 우리 한나라당이 합쳐질 수 있다면 그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정권부터 잡고보자는 생각에 합당을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에서도 민주당과의 합당론에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않아 실제로 양당의 합당이 추진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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