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체류 중에 군부의 쿠데타로 실각한 태국의 탁신 치나왓 총리가 미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뉴욕의 호텔에서 TV를 통해 군 쿠데타를 목도한 탁신 총리는 유엔 총회에서 연설계획을 취소한다고 유엔 본부 측에 통보했으며 뉴욕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위라삭티 푸타쿤 주미 태국대사가 말했다.
위라삭티 대사는 그러나 탁신 총리가 어디로 향할 지는 말하지 않았다.
탁신 총리의 집권당의 일원이자 총리 자문관인 톰 크루소폰은 "탁신 총리가 권력 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망명할 곳을 찾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탁신 총리가 가족과 집이 있는 영국을 들를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 군부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뉴욕에는 탁신 총리가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기가 대기하고 있다.
탁신 총리의 유엔 총회 참석을 수행했던 버스 한 대 분의 태국 대표단은 쿠데타 소식 후 19일 밤 뉴욕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으며 수행원들만이 탁신 총리를 지키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 총회가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이 회의에 참석했던 태국 관리들이 서둘러 방콕으로 돌아가고 있다.
IMF 총회는 184개 회원 국 재무장관은 물론 해당국 금융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태국 관리들은 쿠데타로 인한 잠재적인 충격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데타 소식 후 태국 바트화는 전날 1달러당 37.30에서 37.68로 다소 내려앉는 등 약세를 보였다.
태국 공공부채 관리국의 파니 삿타와로돔 사무총장은 "곧 모든 것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며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일시적 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타농 비다야 재무장관은 IMF 총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단체들이 주관한 아침 세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뉴욕·싱가포르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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