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국이 쿠데타로 인해 극도로 불안해진 가운데 태국의 정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공 및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여행사와 항공사에는 태국 여행과 관련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일부 여행객들은 태국 여행을 포기하고 예약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쿠데타 이후 특별한 사회 혼란상이 관측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대규모 여행취소 사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태국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2편에서 각각 30명의 승객들이 항공편을 취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태국 현지 상황을 걱정하는 승객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여행사를 통해 다른 지역 항공편으로 대체가 가능한 지 물어보는 단체 여행객도 있었다"며 "그나마 과거 쓰나미 때보다는 형편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태국 쿠데타 소식이 전해진 이후 29일 항공편까지 30여 명의 승객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태국 현지상황을 걱정하는 문의전화는 많이 하고 있지만 단체여행이 취소되는 등 큰 변동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터진 태국 쿠데타 소식에 여행객들이 빠져 나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태국 현지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행객들의 태국 여행상품 취소 요구에 대비해 대체 여행지를 물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태국 현지 직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왕궁관광이 재개될 정도로 여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광객들이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여행을 취소한 경우가 일부 있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넥스투어 관계자는 "쿠데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부 여행객들이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현지상태를 궁금해 하는 문의전화가 훨씬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오늘과 내일 태국으로 떠나는 상품의 5% 정도가 취소됐다"며 "현지상황이 그렇게 심각한 수준이 아닌 데도 쿠데타와 직접 관련이 없는 푸켓이나 파타야 지역 여행객들도 불안해 하고 있어 더 큰 문제"라 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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