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어른들만의 병이 아닙니다.
청소년, 그보다 어린 자녀들도 우울증에 걸립니다.
[중2 여학생 : 성적표 나올 때, 부모님이 공부 안하느냐고 잔소리하실 때 울고 싶고 우울하다.]
소아·청소년의 우울증은 주위 사람들이 쉽게 눈치채기가 어렵습니다.
바로 사춘기의 특징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인데요.
[송인욱/학부모 : 아이들이 말을 안 들으면 사춘기라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우울하다고 표현하면서 무기력함, 신경과민 등으로 나타나는 성인과 달리 소아·청소년의 우울증은 행동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의진/연대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교수 : 갑자기 학업성적이 뚝 떨어지거나 짜증을 내고 반항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서울시 소아·청소년광역정신보건센터와 서울대병원이 6~17살의 소아·청소년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우울증상 여부에 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소아·청소년들의 7.5%가 자신이 우울증이 있다고 답한 반면 부모들은 단 2% 만이 자녀가 우울증이 있다고 답해 많은 부모가 자녀의 우울증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재발률이 높고 치료되지 않고 그냥 지나갈 경우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하기 힘들어 집니다.
[신의진 교수/ 연대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 아동기에 발달돼야 하는 모든 과제에서 뒤지게 되고 부적응자가 되기 쉽다.]
부모는 자녀에게 강압적이지 않았는 지, 학업에 대해 부담을 많이 주지 않았는 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 친구와의 관계가 원만한 지도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또 아이들의 성적이 떨어지거나 반항하고 컴퓨터에 심하게 빠진다고 해서 모두 우울증인 것은 아니지만 그러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그런 행동을 보일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