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핵개발 계획을 포기한다'.
1년 전 오늘(19일) 6자회담 대표들이 채택한 공동성명의 핵심내용입니다.
우리 모두는 북한 핵문제 해결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에 획기적인 진전과 성과가 이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6자회담의 테이블엔 먼지가 수북합니다.
북한과 미국, 그 극도의 상호불신이 뿌려놓은 정체와 답보의 먼지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사태를 이렇게 꼬이게 했는가.
미국의 경제제재? 북한의 미사일 도발?
원인과 책임을 따지는 논란은 이 시점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비록 먼지는 쌓였더라도 6자회담의 테이블은 아직 치워지지 않았고 미국과 북한 역시 그 당위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대북정책의 견해차 위로 스케이트를 타고 지나간 것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전환과 극복을 향해 함께 썰매를 끌고 나가자는 다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싫든 좋든, 밉든 곱든 한미 양국은 피할 수 없는 안보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한미 정상이 엮어낸 '포괄적 접근방안'이라는 빗자루가 회담 테이블에 쌓인 먼지를 쓸어낼 수 있도록 긴밀한 후속조치가 강구돼야 합니다.
북한 당국도 벼랑 끝 협박식의 버티기는 더이상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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