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산산이 지나가면서 지난 이틀동안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강풍으로 시설물 피해도 컸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산산이 남긴 피해는 컸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100mm가 넘는 폭우에 강풍까지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어제(17일) 오전 11시 반쯤 제주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어선을 묶던 선원 57살 은모 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숨졌습니다.
2년 전 태풍 나비로 큰 피해를 입었던 울릉도 지역에서는 초당 40m의 강풍이 불면서 주민들은 밤새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울릉도 서면 일대에는 오늘 새벽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천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울릉도 지역에 흩어져 있는 6개 초등학교를 비롯해 12개 초·중·고교는 임시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포항시 두호동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주차돼 있던 차량 8대가 부서졌고, 바람에 날린 간판이 고압 송전선을 건드리면서 포항 장성동 일대에는 1천여 가구에 1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경남 의령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 일부가 통제되는가 하면, 사천에서는 신호등이 바람에 흔들리다 꺼지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작물 등 아직 집계되지 않은 피해도 많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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