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 급식시간입니다.
식판에는 수저를 놓을 자리가 아예 없습니다.
수저는 대부분 학생들이 직접 챙겨 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사용하는 수젓집 가운데 이렇게 비닐이나 천으로 된 수젓집은 위생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이 지난달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비닐이나 천 수젓집 30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23개에서 대장균이 검출됐고 9개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까지 검출됐습니다.
특히 그 중 4개에서는 최고 1만 6천 마리나 발견돼 집단 식중독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진숙/소보원 리콜제도팀 차장 : 집에서 세제로 문질러 닦아도 잘 건조가 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세균이 번식하기에 상당히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세척이 쉬운 플라스틱 수젓집을 사용하거나 학교에서 소독과 건조까지 일괄 관리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현재 10곳에서만 학교가 급식도구를 일괄관리합니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같은 대도시 학교들은 관리문제를 들어 일괄관리를 외면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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