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중이염에 걸린 아이들은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들이 부모들에게 처방전 사용을 이틀 정도 미루고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는 편이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데이비드 스피로 박사는 예일대 연구진과 함께 급성 중이염으로 병원 응급실에 온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 283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 없이 급성 중이염이 낫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환자중 약 절반은 바로 처방에 따른 항생제를 쓰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열과 통증 등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한 처방전을 사용하기 전 이틀을 기다려 보도록 부모들에게 알렸다.
이 결과 기다려 보도록 조언을 들은 환자들 중 3분의 2가 처방전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바로 항생제를 투여한 그룹과 큰 차이 없는 회복세를 보였다.
스피로 박사는 아이들의 급성 중이염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만큼 부모들이 아이들의 증상을 보아가며 48시간 기다릴 경우 항생제 사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의 중이염으로 해마다 1천500만건의 항생제 처방이 내려지고 있어 항생제 사용 없이 회복될 경우 항생제 내성을 기르거나 부작용에 노출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이 연구는 13일자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 ation)에 발표됐다.
(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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