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내일(14일), 우리 시간으로 모레 새벽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 근교의 한 미군 화생방 부대에서 한미 연합 화학전 훈련이 어제 실시됐습니다.
메릴랜드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들판의 한 건물에서 가상 적군의 은신처가 발견됐습니다.
탄두 4개와 화학물질이 든 플라스틱통이 보입니다.
우리군 화학전 부대 요원이 화생방 장비를 갖추고 접근해 위험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어 제거조가 투입돼 의심 물질들을 채취한 뒤 번호를 붙여 모두 수거합니다.
미군이 이라크 전을 통해 발전시킨 화생방 방어 교리 실습입니다.
[뮤네라 소령/미 육군 22화학전대대 : 이라크의 다국적군 활동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이번 훈련으로 양국 군이 큰 소득을 얻었습니다.]
양측 고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 시간동안 진행된 훈련은 투입병력의 오염제거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한미 양국 군의 화학전 연합훈련은 지난 2000년에 시작됐지만 한국군이 미국에 있는 미군 훈련장을 직접 찾아와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석/국군 화생방방어사령부 대위 : 우리 작전 절차를 미국에 알려주고 미국의 작전절차를 배우기도 하면서 장차 작전절차 발전에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미군측이 이번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한데는 최근 한미 동맹이 금 가고 있다는 우려를 씻어보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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