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업전문업체에서 최근 1년 이내 대학을 졸업한 1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의 취업률은 61.8%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을 못한 청년 실업자가 10명 가운데 4명에 달하는 것입니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해가 다르게 높아져 가고 있지만, 대학 졸업 후의 취업률은 계속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업학교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 연/아현산업정보학교 교사 : 직업교육은 시대적 추세이다. 경제가 어려우면 새로운 직업을 갖고 새로운 기능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직업학교도 영향을 받는다.]
직업학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직업학교가 있습니다.
일반계 고교 직업반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들 학교는 1년 간 전문적인 직업 위탁교육을 실시합니다.
1990년에 처음 도입된 이후,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몇 년 전부터 젊은층이 선호하는 분야를 대폭 늘리자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승우/직업학교생 : 학교와 학원을 따로 다니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학교에서 배우고 싶어서 이 학교에 지원했다.]
고교생을 위한 이 같은 직업학교는 전국적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대도시에 7개의 학교가 운영중입니다.
일반인들의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직업학교들도 최근의 실업난을 타고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직업학교는 자치단체에서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양질의 교육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병국/직업학교생 : 선생님들도 잘 알려주시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데 조건도 괜찮아 만족하고 있다.]
또한,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취업난과 직업학교의 높은 취업률에 힘입어 최근에는 대학 졸업자를 위주로 한 20~30대들이 직업학교를 찾는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종권/경기도립 직업전문학교 교장 : 재학생의 33%가 대학 졸업자들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직업학교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이 아직은 곱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박성권/방송영상과 : 대학은 갈 수 있겠나, 학생이 벌써 직업학교냐는 등의 편견이 있다.]
[조 연/아현산업정보학교 교사 : 직업학교라고 해서 문제아들이 오는 학교는 아니다. 어떤 분야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고 기능을 더 익히고 싶은 학생들이 오는 곳이다.]
또한, 지방에는 직업학교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지방에 거주하는 이들의 경우, 원하는 직업교육을 위해서는 서울로 이주해야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청년 실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층 주목받고 있는 직업학교.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직업학교는 점차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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