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제2 야당인 일본공산당의 당수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습니다. 시이 일본공산당 위원장은 어제(5일) 도착하자마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헌화하고 역사에 역행하는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정당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이 일본공산당 위원장은 가장 먼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고문실, 옥사, 사형장 등을 진지하게 돌아본 뒤 형무소에서 순국한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추모비에 헌화했습니다.
[시이/일본공산당 위원장 : 일본 제국주의 야만스런 고문·처형에 맞서 싸운 한국인들에게 경의와 추도의 뜻을 표하러 왔습니다.]
시이 위원장은 이곳은 한국과 일본이 공유해야할 무거운 역사가 있는 곳이라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일본인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이 위원장은 또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침략전쟁, 식민지 지배를 긍정하는 것이라며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관방장관이 총리가 되면 바로 참배를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이/일본공산당 위원장 : 누가 총리가 되든 그의 역사관이 어떤 것이든 역사에 역행하는 행위는 그만둬야 합니다.]
시이 위원장은 방한 기간 동안 여야 5당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한 뒤 오는 10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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