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박 게임 파문 검찰 수사의 칼끝이 이제 문화관광부를 직접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포함한 전·현직 문화부 공무원들에 대해 무더기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유진룡 전 차관이 출국 의사를 밝힌 어젯(4일)밤 SBS 뉴스가 방송된 뒤 긴급회의를 열고 밤 11시쯤 전격적으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유 전 차관은 상품권을 성인 오락실에서 경품으로 쓸 수 있게 한 지난 2002년, 문화부 고시를 마련한 실무 국장이었습니다.
검찰은 사행성 게임과 상품권 인허가 업무를 맡았던 문화부 공무원 6~7명도 함께 출국 금지했습니다.
수사팀의 간부는 "문화부 공무원들의 개인 비리와 정책적 오류와 관련한 첩보가 입수돼 출국 금지했다"며 "유 전 차관도 반드시 조사가 필요한 참고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행성 게임 비리 수사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출국 금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의 수사가 문화부 공무원들의 비리를 정조준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조만간 실무자급 공무원들부터 소환해 부당한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유 전 차관이 바다 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의 영상물등급위원회 통과를 허락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발언의 진위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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