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접촉 사고 나면 무조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며 일단 흥분부터 하시는 분들 계신데 이번 뉴스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시비가 부른 끔찍한 결과.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4시 반쯤 서울 잠실동 속칭 먹자골목.
25살 동갑내기 이 모씨와 황 모씨는 술을 마신 뒤 길을 걸어갔습니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였습니다.
26살 회사원 구 모씨가 몰던 승용차 앞 범퍼에 황 씨의 무릎이 살짝 부딪혔습니다.
시비를 벌이던 이 씨는 옆에 있는 편의점으로 뛰어갔습니다.
이씨는 흉기를 사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황급히 나갔습니다.
이 씨는 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황씨는 근처에 있던 벽돌로 내리쳤습니다.
[김 모씨/목격자 : 저쪽에서부터 시비가 돼서 두 명이 피해자를 데리고 이쪽으로 와서, 여기서 벽돌로 머리를...]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 했습니다.
시민들이 택시를 막아섰고 때마침 지나가던 경찰 순찰차를 불렀습니다.
구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 씨와 황 씨는 술김에 우발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 (흉기를) 사 와서 위협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저도 모르게...]
두 사람은 대학동창 사이로 컴퓨터 게임 개발업체에서 일해왔습니다.
경찰은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붙잡은 시민 4명을 포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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