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산 장뇌삼을 분양한다면서 투자자를 모아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군의 오대산 자락입니다.
한 영농조합에서 북한산 장뇌삼 파종행사를 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십 여명의 사람들이 북한산 장뇌삼 씨앗이라며 산 곳곳에 뿌립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전 모씨 등 6명은 지난해 3월 서울 역삼동에 영농조합법인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북한산 장뇌삼을 재배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끌어 들였습니다.
전 씨 등은 자신의 업체가 통일부로부터 북한산 장뇌삼을 독점으로 반입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은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올 2월에는 대대적인 신문광고까지 했습니다.
1년 반 동안 1천 1백여명이 68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피해자 : 공장을 짓고 있고 한번 올라와서 계약을 하라고 해서 다 믿었죠. 신문만 보고 팀장과 상담만 하고 돈을 송금을 했어요.]
그러나 북한산 장뇌삼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전 모 씨/피의자 : 대표이기는 하지만 여기(장뇌삼)에 대해 관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건 제가 잘 모르죠.]
경찰은 북한산 장뇌삼을 수입해 재배하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통일부의 승인을 받았는지와 재배현장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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