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융 제재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개별 국가 뿐만 아니라 국제 기구를 통해서도 북한에 대한 금융 압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이 북한의 금융계좌를 동결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즉 APEC 차원에서도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다음달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가 전했습니다.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세력이 국제금융망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APEC 회원국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입니다.
개별 국가들을 통한 북한에 대한 금융계좌 동결에 이어 APEC과 같은 국제 기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레비 미 재무부 차관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금융계좌 동결 이후 베트남과 싱가포르, 중국, 홍콩, 몽골 등이 이미 북한에 대한 금융 압박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무기수출 외에 위조 달러 제작과 마약 밀수 등 다양한 불법을 저지르고 있어서 각국 은행들이 북한의 불법행위에 연루되지 않으려고 관계를 끊고 있다는 게 미국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조만간 전면적인 대북 경제제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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