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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동반 추락…한국 경제 '경고등'

<앵커>

하반기 경기가 어둡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만 우려했던 대로 지표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산업활동동향은 한마디로 쇼크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4.4%.

13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소비재 판매도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국내 건설기성도 지난해보다 0.7% 줄어들어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자동차 파업과 장마가 겹쳤던 탓이 크다며 애써 담담한 표정입니다.

[조원동/재경부 경제정책국장 : 8월의 산업생산은 6월의 추세 패턴을 그대로 계속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째 연속 하락하면서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계 빚과 미국발 세계 경기 하락 조짐은 엎친데덮친격으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경기 활성화가 아니라 경기의 급락을 막는 연착륙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계 소비의 위축을 막기 위해 금리와 공공요금 인상을 재고하는 등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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