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두달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0월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오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9달러, 2.6% 급락하며 70.6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6월 20일 이후 두달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 주말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던 에르네스토가 어제 오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습니다.
현재 쿠바를 지나 북서쪽을 향하고 있으며, 미국의 정유시설이 밀집된 멕시코만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에르네스토는 1년 전 멕시코만을 강타하며 유가급등을 초래한 카트리나와 같은 궤적을 그릴 것으로 우려됐었습니다.
허리케인 걱정은 덜었지만 이란 핵문제는 여전히 유가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증시는 유가급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가급락으로 정유 관련주는 하락했지만 소매와 운송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