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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3만 명, '욘사마' 보러 제주행

'욘사마'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역사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다음달 5일 제주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감에 따라 일본 여성 관광객 3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태왕사신기 촬영 스텝 120여 명이 다음달 3일 제주에 도착, 5일부터 제주시 구좌읍 묘산봉관광지구 인근에 마련된 태왕사신기 세트장에서 촬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태왕사신기 찰영장을 방문하는 여행상품의 상표권을 갖고 있는 JAM투어는 일본의 긴키저팬투어리스트㈜ 등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모객활동을 벌여 현재까지 5천여 명의 여성 관광객으로부터 예약을 받았다. 

이 회사는 태왕사신기 촬영이 시작되는 당일 처음으로 200여 명의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트장 투어를 실시해 9월 한달간 1천여 명을 유치하고 이어 촬영이 끝나는 내년 2월 28일까지 최대 3만명 이상의 여성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태왕사신기 성공 기원제가 열린 지난 3월 이후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 여성 관광객 3만1천241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제주도관광협회는 태왕사신기의 본격적인 촬영에 힘입어 올해 전체 일본인 관광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AM투어의 한 관계자는 "투어가 드라마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촬영중인 '욘사마' 배용준의 모습을 실제로 보기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는데도 일본 여성들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왕사신기 세트장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은 보통 2박3일, 3박4일 일정이지만 이 가운데 하루만 세트장을 방문하고 나머지 일정은 자유롭게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제주지역 관광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촬영 방해를 우려해 촬영시 투어 일정 변경, 카메라나 캠코더 등 촬영·녹화기능의 도구 반입 금지 등을 전제로 6개월의 협의 끝에 겨우 여행상품에 대한 독점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보다 앞서 드라마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자와 그늘막, 화장실 등을 설치했으며 계속해서 식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청암엔터테인먼트가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제작중인 '태왕사신기'의 제1세트장인 구좌읍 김녕리 9천여 평의 부지에는 150억 원이 투입돼 궁궐, 태학, 양반거주지 등 지어지고 있으며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청암엔터테인먼트는 또 60억 원을 들여 다음달 말까지 제2세트장인 구좌읍 송당리 성불세트장(격구장, 웅·호족 등 서민마을, 실내스튜디오 등)을 완공할 예정인데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이들 세트장 공사 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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