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맨홀로 들어가서 하수도 보수에 나섰던 인부 4명이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잠수복까지 갖춰입은 소방대원들이 맨홀 속으로 들어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하수도 안의 물살은 몸을 제대로 가두기 힘들 정도입니다.
어제(25일) 오후 대구시 감삼동과 이현동 2곳의 하수도 보수공사 현장에서 실종된 사람은 모두 4명.
어젯밤 43살 조 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3명도 오늘 실종지점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쏟아진 시간당 20 mm가 넘는 폭우는 순식간에 하수도 안에서 깊이 2m가 넘는 급류를 만들었습니다.
[김정권/구 달서소방서 구조대장 : 내려가 작업하다가 어제 집중호우가 왔잖아요. 호우때문에 갑자기 물이 내려오는 바람에...]
이처럼 지하공사 현장은 외부의 위급상황을 알릴 방법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입니다.
감삼동 사고 현장에서는 당시 밖에 있던 동료 인부들이 먼저 철수하는 바람에 실종 2시간이 지나서야 구조요청이 이뤄졌습니다.
[공사업체 직원 : 작업이 워낙 급하다 보니까 좀 늦게까지 하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보통 6시 되면 올라오는데 안 올라오니까... ]
또다른 사고현장에서는 밖에 인부들이 폭우가 내리자 하수구 안에 있던 장비를 꺼내러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과실이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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