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시내 버스 중앙차로제 도입된게 2년 전이죠? 그 뒤에 버스 속도는 빨라졌지만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류장 매연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김용태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대로 양재동 구간.
승객들이 도로 한가운데 정류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2년전 버스 중앙차로제 도입이후 달라진 모습입니다.
문제는 매연입니다.
정류장 양쪽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뿜아져나오는 매연으로 고통은 전보다 더욱 커졌습니다.
[코가 아파요. 코가 따끔따끔 하다고요.]
[목도 칼칼하고, 눈도 피곤한거 같고요.]
실제로 퇴근시간 중앙차로제 구간에서 매연 정도를 측정한 결과, 도로 가운데가 바깥보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두배 가까이 높게 나왔습니다.
호흡장애를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농도는 환경기준치를 5배나 초과했습니다.
[서지영/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산화질소를 흡입하면 기도내 염증을 유발하고 특히 천식의 발작이라든과 만성호흡기 질환 환자에서는 증상 악화를 유발합니다.]
서울시내 버스 중앙차로 구간은 현재 77km.
서울시는 내후년까지 92km 구간에 중앙차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용 승객들의 매연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은 여전히 거북이 걸음입니다.
매연을 줄이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천연가스버스도 충전소 설치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목영만/서울시 맑은서울추진본부장 : 향후에 세제버스 대폭 교체하는 사업과 조경화 사업이 본격궤도에 오르게 되면 중앙처리부분도 상당 부분 개선되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매연감소 장치를 차량들에 부착하는 사업도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속도를 내는 '중앙차로제'와 더딘 '대기질 개선사업' 사이에서 승객들의 건강만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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