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주기적인 기압골의 통과와 긴 장마 등으로 햇빛이 비치는 시간이 평년보다 줄었지만 햇볕의 강도는 더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올 1월1일~8월15일 전국 10개 도시의 일조시간과 일사량을 분석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일조시간은 최근 10년간(1997~2006년) 평균에 비해 7% 가량 짧았고 일사량은 평균보다 3% 가량 많았다.
3월까지는 일조시간이 평균과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4월과 5월 우리나라에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통과하고 7월에는 이례적으로 긴 장마가 찾아오면서 한달 일조시간이 평균 대비 50.4% 수준에 그쳤다.
장마가 끝난 이후부터 8월15일까지는 맑은 날이 계속돼 전국적으로 일조시간이 많아 평균 대비 149.7%였으나 올해 전체적으로는 평균의 93%에 머물렀다.
일사량은 6월까지 평균과 비슷하다가 7월에 평균 대비 78.3%로 줄었고 8월에 평균 대비 133.0%로 다시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10년 평균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과 8월의 기온 차이는 10년 평균 1.1도였으나 올해 7월 일사량이 10년 평균의 4분의 3에 그친 반면 8월에는 평균 대비 약 1.3배에 달해 8월이 7월보다 4.1도나 기온이 상승하는 바람에 더욱 덥게 느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일조시간은 태양 광선이 구름이나 안개로 가려지지 않고 땅 위를 실제로 비춘 시간을 말하며 일사량은 지표면에 도달한 태양 복사 에너지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구름이 끼어 태양광이 차단되면 일조시간은 0으로 관측되지만 일사량은 일정 값을 가져 일조시간의 변화가 일사량의 변화 폭보다 크게 나타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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