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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바다이야기, 재심의 통해 퇴출"

<앵커>

어젯(21일)밤 8시 반부터 국회 문광위가 속개됐는데 이 자리에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바다이야기'를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1일) 저녁 8시 반부터 속개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바다이야기'를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 '바다이야기'는 재심의해서 퇴출시킬 것입니까?]

[김명곤/문화관광부 장관 : 저희가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업자들의 저항이나 소송, 손배청구 등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할 생각입니다.]

김 장관은 당정이 협의한 대로 올 10월 말에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설치되면 기존 게임물에 대해 6개월의 유예기간을 준 뒤 내년 4월 말 재심의를 통해 '바다이야기'를 퇴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바다이야기'에 허가를 내준 것과 상품권제도를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바꾸는 과정에 로비가 있었다며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박형준/한나라당 의원 : 게임업자들 간 대화를 보면 기가 막힙니다. 단순히 권력실세 이름이 거론됐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본 야쿠자, 한국 조폭 다 들어가 있어요.]

이경순 영상물등급위원장은 지난 2004년 문화관광부가 사행성 게임에 대한 재심의를 다섯 차례나 요구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당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너무 규제가 심하다는 검토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문광위에서는 또 한나라당이 유진룡 전 차관 경질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28일에 열자고 요구한 데 맞서 열린우리당이 정상적인 대통령의 정무직 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반박하는 등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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