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신안군 섬지역의 대규모 정전 사고로 4천여 가구가 이틀째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식장 새우가 집단 폐사하는 등 2차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 신안지점의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어젯(20일)밤부터 비금과 하의도 등 3천 가구 주민들은 제한적인 전기공급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암태도와 팔금도 등 4개 섬지역 4천 가구는 이틀째인 오늘도 전기를 공급받지 못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권소순/전남 신안군 : 지금 사는데 굉장히 불편해요. 덥기만 하고... 냉장고에 있는 물건들도 다 상하고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양식장에서는 산소를 공급하는 전기모터가 멈춰서면서 양식새우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김광우/전남 신안군 : (모터)가 꺼지면서 6시간 정도는 기척이 있다가 그 후에 새우가 모두 뜨더니 그 뒤로 그대로 가라앉은 거예요.]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전기공급이 재개된 섬 지역에서도 제한송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압 송전선로 등이 끊긴데다, 대형 철탑까지 파손돼 완전 복구까지는 한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안 정전사고는 어제 오후 암태면 초란도 앞 바다에서 지나가던 대형 크레인이 높이 30m의 고압 송전선로와 배전선로을 절단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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