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자신이 전날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언급했다는 집권 후반기에 넘어야 할 '다섯번째의 고개'는 "권력기관 문제가 아니라 게이트가 없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오찬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넘어가야 할 다섯가지 고개가 있다"면서 여소야대, 지역감정, 언론을 통한 정치적 공세, 여당의 공세, 권력기관의 공세를 열거했다고 전한 열린우리당측의 브리핑 내용을 직접 정정한 것.
노 대통령의 이번 설명은 다섯번째 고개 발언의 의미를 언론이 대통령에 대한 권력기관의 이반 또는 동요로 해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도 "대통령 발언은 과거처럼 임기말에 각종 게이트로 인해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청와대브리핑은 "결국 다섯번째 고개는 게이트고개로, 게이트가 없어야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대통령이 권력기관을 장악한 일이 없기 때문에 이탈, 공세, 동요, 이반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도 오후 브리핑에서 "어떠한 게이트도 없어야 국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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