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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연쇄 성폭행사건 발생

인천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여학생 성폭행 사건이 3개월 사이 무려 7건이나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계양구 모 중학교 안에서 이 학교 1학년 A(13.중1)양이 '차 열쇠를 잃어 버렸는데 도와달라'며 접근한 40대 초반의 남자에게 끌려가 승합차 안에서 성폭행당했다.

같은 달 3일 오전 8시 30분께 서구 검암2지구 모 교회 앞길에서도 B(12.초등6년) 양이 '짐을 들어달라'는 용의자에게 끌려가 역시 승합차 안에서 성폭행당했다.

이에 앞서 5월 24일 오전 7시 55분에는 서구 심곡동에서 C(9.초등4년)양이, 6월 4일 오후 6시 30분 계양구 효성1동 모 초교 앞 공터에서 D(13.중1)양이, 6월 8일 오후 4시 40분 계양구 효성1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E(10.초등4년)양이 각각 비슷한 방법으로 유인된 뒤 승합차 안에서 성폭행당했다.

이어 6월 20일 계양구 작전동 원룸주차장 앞길에서 F(14.중1)양이, 7월 3일 계양구 용종동 모 고교 앞길에서 G(17.고3)양이 역시 비슷한 수법으로 성폭행당했다.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1명 등 7명의 여학생이 성폭행당한 지역은 모두 서구와 계양구이며, 반경 8km 지역에서 성폭행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용의자는 주로 '물건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는 식으로 여학생들을 유인, 자신의 승합차에 태워 5∼10분 가량 떨어진 곳에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첫 범죄와 7월 3일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용의자의 정액으로 DNA를 검사한 결과, 같은 것으로 밝혀져 이들 범행이 동일인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30대 후반 또는 40대 초반의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흰색 카니발 승합차에 특이한 장식품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2천300여 대 중 1천800여 대에 대해 차주 조회를 마쳤으나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해 나머지 500여 대에 대한 조회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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