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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식고, 제조업 돈 못 벌고...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매출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소비심리를 가장 피부에 와닿게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지난달 매출증가율이 줄어든 것은 집중호우의 영향도 크지만 계속 줄어드는 추세가 굳어지고 있어서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극심한 소비 부진 속에 지난달 유통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3%로 7.1%였던 전달의 절반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고소득층의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넉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민들이 주로찾는 대형마트, 예전의 할인점이죠.

이곳의 지난달 매출 증가율도 0.5%에 그쳐 전월 0.9%의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유통업체를 찾는 고객수도 전달보다 4-5% 씩 줄었는데요.

비가 많이 온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기가 둔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 자체가 많이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고용 사정이라든가 부동산 가격 하락, 그리고 소비심리 위축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는 건데요.

정부는 여전히 5% 성장 달성을 낙관하고 있습니다만, 소비심리가 이렇게 위축된다면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소비가 부진하면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체의 수익성도 좋을 리 없지요.

상반기 기업들의 수익성도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사하시는 분들, 흔히 물건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얘기하는데 우리 기업들 상황이 꼭 그렇습니다.

내수가 침체될 뿐만 아니라, 유가가 오르고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을 많이 해도 버는 돈이 계속 줄어드는 형국입니다.

현대차만 해도 환율 하락만으로 상반기에 5천억 원을 까먹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중에 국제유가는 10달러 이상 올랐고, 달러화가치는 50원이상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원자재가 상승까지 이른바 3고에 시달리면서 특히 제조업체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은 크게 악화된 상황인데요.

매출액은 6.3% 늘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13.2%나 줄어들며 천원어치 물건을 팔아 66원을 남기는데 그쳤습니다.

2004년에는 천원팔아 115원을 남겼었는데 이익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거죠.

다행스러운것은 현재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언제 다시 불안해 질지 모르고, 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도 아니죠.

기업들의 초라한 경영실적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고용 악화와 투자부진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해서 고용이 늘고,  소비가 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다시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연 4일 상승

다우지수  11,334.96 (+7.84, +0.07%)

나스닥     2,157.61 (+8.07, +0.38%)

S&P 500    1,297.48 (+2.05, +0.16%)

뉴욕증시는 이번주들어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많이 올라서 팔자물량이 만만치 않았고 장 막판에 출렁이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강보합에 마감했습니다.  7포인트, 0.07% 올라 만천334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포인트, 0.4% 올라서 오늘도 다우지수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에스앤피 5백지수는 2포인트 0.16% 올랐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들어 계속 올랐기 때문에 오늘은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적잖았습니다.

특히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방향성이 엇갈려 투자자들도 혼란스러웠습니다.

우선 컨퍼런스 보드의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예상과 달리 0.1% 하락해 최근 나온 경제지표들과 마찬가지로 경기둔화세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미 북동부 지역의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금리인상이 재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야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 막판 한때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유가급락과 휴렛 팩커드 같은 개별기업 호재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마감한 것입니다.

국제유가는 하락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배럴당 70달러가 무너지기 직전에 놓여 있어서 추가하락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79달러, 2.5% 급락하며 70.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중동사태의 안정과 미국의 경기둔화라는 재료가 유가하락 요인인 가운데 오늘은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미에너지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휴가철인데도 휘발유 수요가 줄었다는 건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원유수요 자체가 줄었다는 것으로 해석됐고 이것이 유가급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국내증시]

경기 안좋다는데…주식은 거꾸로?

코스피 지수   1,327.78p(+12.17P/+0.93%)

코스닥 지수     551.81p(+3.74p/+0.68%)

원달러환율      961.00 (- 4.20)

국고채3년물       4.77 (-0.03)

주가가 어제로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우선 원인을 따져보면 미국이 금리를 더이상 올릴 것 같지 않다는 예상, 그리고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미국증시가 크게 오른 영향이 큽니다.

또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안좋았지만 하반기에는 좀 낫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때문에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흐름을 타는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증권같은 경우는 당분간 추가적인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1차 반등목표로 코스피 1350에서 1360선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서 조정을 받을 여지가 있지만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정을 받을때 주식을 사는게 좋다는 이야기지요.

반면에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1,300선 이상에서는 뚜렷하게 주식을 사들일 만한 주체가 없고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여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승을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겁니다.

주가의 상승세가 좀더 굳어진 뒤에 주식을 사들여도 늦지 않다는 거죠. 

낙관론과 신중론을 펼치는 쪽 모두 주가가 오르더라도 급등하기 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을 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의 흐름을 봐가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IT와 금융, 조선, 자동차 주식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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