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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에 불…6평 보금자리마저 잃어

<앵커>

6평 남짓한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근근이 살아오던 이들이, 어제(17일) 저녁 발생한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정신지체인인 삼촌과 조카들이 그 당사자들인데, 목숨은 건졌지만 앞으로의 삶이 더 문제입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6평 남짓한 컨테이너 박스에서 연기가 쉴새없이 새어 나옵니다.

정신지체인인 33살 고 모씨와, 두 명의 조카들이 살고 있는 이 곳에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5시 45분쯤.

불이 날 당시 고 씨는 집에 없었고, 조카인 15살 김 모양과 3살 송 모군만이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불은 TV 뒤편 전기줄에서 불꽃이 튀면서 발생했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김 양 가족이 살고 있던 6평 남짓한 컨테이너 박스는 모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김 양은 불이 나자마자 송 군을 안고 밖으로 빠져나와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김 양 등은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 정신지체인인 삼촌 외에는 의지할 곳이 없는 상태.

[이재홍/능서면 양거리 이장 : 사정이 딱해... 갈 데가 없으면 회관이라도 줘야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근근이 살아오던 이들에게는 앞으로의 삶이 더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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