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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서울영화제 개막작에 '기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새로운 매체와 형식을 주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취지를 갖고 있는 제7회 서울영화제가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서울넷페스티벌(Seoul Net Festival)에서 따온 기존의 '세네프(SeNef)'라는 명칭을 올해부터 서울영화제로 변경하며 영화제로서의 틀을 한층 갖출 계획이다.

서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1일 서울 세종로 KT 본사에서 영화제 참가작과 섹션별 특징을 소개했다. 행사는 극장(서울영화제), 인터넷(서울넷페스티벌), 모바일&DMB(모바일&DMB페스트), 갤러리(삼성미디어라운지)를 통해 이뤄진다.

그 중 스폰지하우스 종로와 서울아트시네마 극장에서 상영되는 서울영화제에서는 30개국 140편(9개 섹션)이 선보인다.

서울넷페스티벌은 이미 5월 15일부터 개막했으며 8월 1일부터 경쟁부문 수상작과 특별언급작 등을 서울영화제 홈페이지(www.senef.net)에서 9월 17일까지 앙코르 상영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대중적인 프로그램 강화와 새로운 섹션의 신설.

영화제 측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거장 감독의 최신작부터 영화적인 의미와 대중적 재미가 어우러진 장르물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로 각 섹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 경쟁부문 '퍼스트 컷'과 비평가의 시선으로 최근 아시아 영화를 조명하는 '아시아 인 포커스' 섹션이 신설됐으며, 디지털 매체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디지털 익스프레스' 섹션은 정비됐다.

개막작으로는 누리 빌게 세일란(터키) 감독의 '기후'가 선정됐다.

세일란 감독은 '우작'으로 2003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으며, '기후'로 2006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더 이상 소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두 남녀가 내적인 공허함을 겪고 나서야 되찾으려 한다는 내용이다.

공식 경쟁부문 중 국제 경쟁 '세네피아 06'에서는 '인터코스모스'(감독 짐 필·독일), '버려진 땅'(비묵티 자야순다라·스리랑카), '성스러운 가족'(세바스찬 캄포스·칠레)을 비롯해 12개 작품이 경쟁을 펼친다.

올해 신설된 국내 경쟁부문인 '퍼스트 컷'은 2005년 이후 만들어진 한국 영화 중 신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을 대상으로 한다.

'용서받지 못한 자'(감독 윤종빈),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하), '모두들 괜찮아요?(남선호), '방문자'(신동일), '썬데이 서울'(박성훈) 등 5편이 올랐다.

디지털 익스프레스 섹션은 디지털 제작과 상영 방식에 주목한다. '한국 영화 디지털 쇼케이스'와 '디지털 시네마 초이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 영화 디지털 쇼케이스 부문에는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감독 남기웅), '9시5분'(황병국, 이계벽, 박수영, 박재영), '뇌절개술'(김곡, 김선)을 비롯한 7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첫선을 보이는 디지털 시네마 초이스에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HD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미국 HDFEST에서 상영된 '크눗 라스무센의 알래스카 탐험' '12월이 끝나다' '화성 식민지' 등 세 편의 장편 영화가 선보인다.

현대 영화의 파노라마인 '오버 더 시네마' 섹션에는 줄리엣 비노시가 마리아 막달레나를 연기했으며 작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마리아', 이탈리아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웨딩 디렉터'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19편이 상영된다.

총 29편이 선보일 이미지독 섹션에서는 영화, 풍경, 춤과 신체라는 주제로 영화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끄집어낸다.

스페셜 상영 섹션에서는 뮤지컬 영화 스페셜과 '인도 영화 특별전 : 춤과 노래의 영화'를 마련한다. 뮤지컬 영화 스페셜에서는 할리우드 대표적 뮤지컬 영화를 통해 신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출품작은 '렌트' '프로듀스' '진 켈리, 춤을 해부하다' 등 세 편.

볼리우드라는 용어가 일반화될 만큼 영화가 많이 제작되는 인도 영화의 특징 역시 뮤지컬적 요소가 많다는 점.

인도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야데인', '사랑의 열병', '사랑의 춤' 등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이외에도 서울영화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심야상영 섹션은 '세네피안 미드나잇'과 '주크박스 미드나잇'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음악을 통해 젊음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의 밤' 5편, 나카가와 노부오 감독의 일본 괴담영화 4편, 구스반 산트 감독의 청춘물이 포함된 '거장들의 첫 번째 장편' 4편 등을 준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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