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6만 6천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접대비 지출액은 2조 9천여 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무려 25.6%나 늘어난 수준입니다.
또 이런 접대비 증가율은 매출액 증가율 15.2%를 훨씬 웃도는 것입니다.
제조업체만 놓고 보면 지난해 매출액은 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접대비는 18%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업 접대비는 접대비 실명제를 도입하면서 재작년에는 19% 가량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의 매출액에 대비 접대비는 2003년 0.23%에서 재작년 0.17%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0.18%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영업 활동을 활발히 한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이 음성적인 접대비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규제에 대해 내성이 생기면서 규제의 약효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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