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주민들 '대만족'

"바로바로 버릴 수 있고 악취도 없다"

<8뉴스>

<앵커>

깔끔하고 환경친화적인 쓰레기처리 방법의 예로 쓰레기 수거부터 처리까지 지하에서 모두 해결하는 쓰레기 자동 집하 시설 소개해 드렸는데, 이 시스템을 몇년 째 이용하는 곳을 정 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1만세대가 들어선 용인 수지 2지구입니다.

지난 2000년 쓰레기 자동 집하 시설이 처음 도입됐습니다.

주민들은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해 투입구에 넣습니다.

투입구 옆 손잡이만 돌리면 쓰레기는 지하 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모아진 뒤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

[이종익/용인 수지 환경센터 소장 : 처음에는 수지 2지구 1만세대를 가동했는데, 주민 요청에 의해서 6개 단지 4천세대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시스템 설치 후 주민 100명을 상대로 표본조사한 결과, 90.4%가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대답했습니다.

[강은정/주민 : 바로바로 버릴 수 있고, 또 악취도 안나고  일단 환경이 깨끗해지는 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집 값에도 영향을 줘 부근 아파트보다 2천만 원 정도 비싼 편입니다.

주민들은 종량제 봉투값 말고는 다른 비용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층마다 쓰레기 투입구가 마련돼 있습니다.

쉽고 깨끗하게 한곳에 모아 청소차로 한번에 나르는 방식입니다.

자체 운영비로 매달 6천원씩 추가 부담이 생겼지만 주민들은 만족하는 편입니다.

자동 집하 시설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대기업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판교의 경우 입찰 경쟁사 간에 법적 소송도 벌어졌습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주민들에겐 선망하는 주거환경으로 건설업체에겐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