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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9일째…"일이 손에 안잡혀요"

<8뉴스>

<앵커>

무더위가 벌써 아흐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나는 날씨에 시민들은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가 끝난 뒤 찾아온 후텁지근한 더위.

벌써 아흐레째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시민들은 짜증을 내다 못해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옥순/서울시 금호동 : 더워서 지치고 일어나기 힘들고 나른하고 짜증나죠.]

없애도 없애도 또 자라는 이끼.

고온다습한 무더위까지 쓸어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김수철/청계천 관리 직원 : 날씨가 너무 너무 덥습니다. 지긋지긋해요.]

땡볕 아래가 일터인 이들에겐 끝나지 않는 더위가 그야말로 고역입니다. 

섭씨 900도가 넘는 전기 불가마가 후끈한 열기를 뿜어냅니다.

더위는 이들의 쉴 곳까지 빼앗았습니다. 

[오경근/음식점 직원 : 밖에 나가서 쉬고 싶은데 너무 더워서...여름이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빌딩 속 직장인들은 에어컨도 모자라 선풍기까지 꺼냈습니다. 

[정지은/예금보험공사 상시감시팀 : 이렇게 더우면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책 읽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죠.]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보지만 일은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7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1.7도.

오후 한때 반가운 소나기가 내렸지만 무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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