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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격에 육로마저 끊겨 '고립무원'

이스라엘, 도로·교량 집중 파괴…의약품 등 필수품 공급 못 해

<8뉴스>

<앵커>

연일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레바논이 사실상 고립상태에 처했습니다. 각종 생활필수품의 공급마저 끊기면서 레바논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루트 현지에서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이스라엘의 폭격은 레바논과 시리아를 잇는 도로와 다리 파괴에 집중됐습니다.

시리아로부터의 무기 공급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전략에서입니다.

지금까지 레바논 전역에 있는 교량 70여 개와 시리아 국경과 연결되는 주요 도로 대부분이 끊긴 것으로 레바논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항과 항만에 이어 육로마저 끊김으로써 레바논은 말 그대로 고립무원의 처지입니다.

[푸아드 사니오라/레바논 총리 : 이스라엘의 공습은 대규모 인명피해와 사회인프라 파괴를 가져왔고, 우리 국토와 경제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의약품과 식량, 연료같은 필수품의 공급이 끊기면서 레바논의 사정은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폭격이 집중됐던 남부 지역의 병원들은 의약품과 연료가 바닥나 앞으로 사나흘을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레바논 보건당국은 전하고 있습니다.

또 레바논 남부 2개 마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건물 2채가 무너져 민간인 57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서 레바논은 이스라엘 수도 텔 아비브로부터 불과 40km 떨어진 하데라까지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양국의 교전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는 유엔 휴전 결의안 초안에 거의 의견 접근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사태 해결에 한가닥 희망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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