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수뇌부가 31일밤 심야 긴급 회동을 갖고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퇴 문제와 관련한 당.정.청간 의견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한명숙 총리,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원 내대표,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당.정.청 수뇌부 4명이 참석했다.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김 부총리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1일 김 부총리가 참석하는 국회 교육위원회를 지켜본뒤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를 최종 결론짓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가 교육위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규명한 뒤 사퇴입장을 표명하는 수순을 밟는 쪽으로 여권이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이날 낮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한 총리가 오찬회동 내용을 설명하는 성격의 자리였다"면서 "그러나 당.정.청 수뇌부의 회 동인 만큼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한 최종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회동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내용은 모르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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