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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46년 만에 첫 민주선거 돌입

아프리카 중심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이 30일 지난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래 46년만에 처음으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과 5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 돌입했다.

전국 5만여개의 투표소는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을 기해 일제히 문을 열었으며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수백명씩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남아공 국영 TV인 SABC 방송이 보도했다.

전체 6천만명의 국민 중 2천500만여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이번 선거는 대통령 후보로 33명, 국회의원 후보로 9천700여명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특히 독립 이래 군부쿠데타와 독재, 내전 등으로 얼룩진 민주콩고가 그동안의 혼란을 딛고 평화와 안정을 찾고 발전의 길로 향하는 분수령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평화유지군(MONUC) 1만7천여명과 유럽연합 다국적군 1천여명이 고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갔으며 1천500여명의 국제선거감시단이 투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대선의 경우 현 거국 과도정부 대통령인 조셉 카빌라(35)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관측되는 가운데 반군 지도자 출신으로 부통령인 장-피에르 벰바(44)와 아자리아 루베르와(42) 및 과거 독재정권 당시 경제부처 장관을 지낸 피에르 파이파이(60) 등이 실질적인 경쟁자들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곧바로 개표 과정에 들어가나 오랜 내전 등으로 인프라가 피폐화돼 있어 전체적인 집계가 나오기까지는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에서 1차 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할 경우 곧바로 당선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500명의 선량(選良)을 선출하는 총선에는 모두 9천707명이 입후보했으며 카빌라가 이끄는 범여권연합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모두 200여개의 부족으로 구성된 국가인데다 지역성향이 강해 총선 결과는 특정 정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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