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남부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에 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과 다음주 연쇄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아난 사무총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31일 회의를 열 계획"이라며 "아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권한 위임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모임은 잠정적 성격을 띤다"고 말했다.
회의 참가 대상국들은 현재 남부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군을 구성하는 국가들과 평화유지군의 즉각 결성을 주장한 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아일랜드, 터키가 평화유지군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상태다.
평화유지군이 결성되더라도 병력을 참여시키지 않겠다던 미국은 레바논 정부군에 1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의 톰 케이시 대변인은 레바논 정부군의 장비를 현대화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시 대변인은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아난 사무총장이 이날 유엔에서의 평화유지군 구성에 대해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남부 레바논의 유엔감시단 초소 2곳을 폐쇄하고 감시단원 8명을 철수시켰다.
유엔 관리인 아흐마드 파우지는 남부 레바논의 "상황이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계속되는 이스라엘군의 공격 때문에 지난 25일 사망한 유엔 감시단원 4명 중 1명의 유해를 수습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본부.워싱턴 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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