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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비 피해 속출…8명 사망·실종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흘 동안 퍼붓던 비는 밤새 좀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 남부와 충청남·북도의 북부지역은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먼저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부터 어젯(28일)밤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평택 320mm, 충북 진천 220mm 등 2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경기 평택과 충남 천안 등을 흐르는 안성천 지류들이 범람 위기를 맞았고, 특히 어제 오후 4시 쯤엔 안성천 지류인 조령천 제방 200m와 월동천 제방 100m가 붕괴됐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이 대부분 침수됐고,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평택시 전체로는 주민 2천700여 명이 불안에 떨면서 대피에 나섰고, 범람 우려가 높았던 충남 천안쪽 안성천 근처 주민 700여 명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가 어젯밤 늦게서야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비로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어제 낮 12시 40분 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서 논물을 확인하던 60살 도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어제 오후 4시 쯤엔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선 57살 김 모 씨가 농수로에 빠진 트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20분 쯤 경기도 광주시에서 49살 양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경기도와 충청북도에서만 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전국적으로 295세대, 63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들 가운데 618명은 근처 학교 등 수용시설에 수용돼 있는 상황입니다.

침수피해도 막대해서 주택 4백여 채가 물에 잠기거나 부서졌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농경지 8천여ha가 물에 잠겼으며, 경기도 화성의 한 축산농가에선 닭 2만3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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