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자는 탄핵의 주역으로 몰려 정계를 떠났다 다시 돌아온 민주당의 조순형 당선자일 겁니다. 이른바 비노 반한 세력 중심의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나온 조순형 당선자는 2년 3개월 만에 국회로 돌아오는 감회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조순형/민주당 성북을 재보선 당선자 : 임금에게 직언을 했던 선비가 진노를 사서 유배가 됐다가 해결돼서 돌아온 기분입니다.]
정계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깊게 생각하지 못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사람들의 자기반성과 해명이 전제돼야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조순형/민주당 성북을 재보선 당선자 : 정치적 배신행위, 거기에 대해서 뭔가 해명 내지는 사과라고 그럴까요? 뭐가 있어야 됩니다. 그것 없이는 정계개편 논의를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조 당선자의 말이 아니라도 이미 정치권은 정계개편을 예감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번에도 완패한 열린우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남과 수도권 초선의원들의 동요가 심합니다.
[선병렬/열린우리당 초선의원 : 느슨한 분위기로 당을 이끌어갔을 때는 국민들의 눈에 안 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결단과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하려고 의원들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당 의원들이 당분간은 정국 추이를 관망할 태세여서 당장 정계개편론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지도부가 조순형 당선자의 복귀를 계기로 연말이나 내년 초 쯤 큰 폭의 정계개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기국회 이후 정치권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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