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앞서 정부가 네가지 통상현안에서 미국에 양보했다며 반대론자들이 제기해온 이른바 '4대 선결 조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부당한 양보는 없었지만 그런 해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슨 뜻인지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대 선결 조건이란 스크린 쿼터 축소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자동차 배기 가스 규제 완화, 그리고 약값 재조정 문제입니다.
정부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이 4가지 통상 현안에서 미국에 양보했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에 부당한 양보를 해서 국익을 손상한 일은 없지만, 협상 추진에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4대 선결 조건이라는 해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대희/청와대 경제정책수석 : 정부 공문서에서도 4대 선결 조건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바 있으나 동 문제는 한미 FTA 협상에 앞선 정지 작업 차원에서 한미간 통상 현안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반대론자들은 '그것 봐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는 "이제까지 정부가 거짓말한 것을 시인한 것으로 본다"면서 "통상교섭본부장과 협상단 수석 대표를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반대론 확산을 막기 위해 자유무역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정부 홍보 방침의 변화에 따른 것이지만, 논란에 또 하나의 불씨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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