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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울 차례" 자원봉사 물결 잇따라

<8뉴스>

<앵커>

마음의 병이 깊은 수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4년 전 태풍 루사의 피해를 입었던 강릉지역 주민들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사태로 마을이 덮인 강원도 평창군 하진부리.

이곳에서 혼자 살던 82살 심상옥 할머니의 집도 흙에 파묻혔습니다.

속절없이 한숨만 내쉬던 심 할머니를 도우러 오늘(21일) 강릉에서 아주머니 20여 명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2002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루사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강릉 주민들입니다.

[고현숙/강릉시 구정면 :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었는데, 그 때를 생각하니 이 분들이 힘드실 것 같아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진흙탕투성이가 돼버린 집 구석구석을 쓸고 닦아 주는 아주머니들을 보며 심 할머니는 실낱같은 희망을 발견합니다. 

[심상옥/강원도 평창군 : 어제는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 물건들도 꺼내지 못하게 했어. 난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 많이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강릉의 경로당 노인들도 삽과 빗자루를 들고 평창을 찾아왔습니다.

[조규진/강릉시 운정동 : 옛날에 신세 진 것을 보답하기 위해 도와주러 왔습니다.]

오늘 하루 이곳 평창 진부면에서는 자원봉사자 1000여명을 포함해 모두 2천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 수재민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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