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장마로 대형할인점은 고객이 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재래시장은 손님의 발길이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사태를 맞고 있다.
19일 전주지역 유통업체에 따르면 대규모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할인점은 장마철에 들면서 저녁시간대 고객이 급증, 바캉스 용품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시설이 열악한 재래시장은 개점시간을 줄이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할인점 이마트 전주점은 장마가 사실상 시작된 이달 초부터 저녁시간대 고객이 늘면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오후 6시부터 올리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폐점 직전인 오후 8-9시까지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전체 고객이 20% 가량 늘었고 개점 시간대인 오전 10시 전후로도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대형할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설이 열악한 재래시장의 경우 고객들의 발길이 아예 끊기면서 일부에서는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비상운영에 들어갔다.
전주 남부시장은 장마가 계속되면서 고객이 줄어 기존 한달 두차례 휴일에서 매 일요일마다 휴장하는 점포들이 늘어 가는 등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다.
중부시장과 모래내시장도 일반 소매고객들의 발길이 끊기자 일부 업소들은 문을 닫은 채 일주일씩 휴가를 떠나고 영업을 하는 점포들도 오후 6시부터 서둘러 영업을 마치는 형편이다.
남부시장 관계자는 "원래 여름이면 비수기로 고객이 크게 줄어드는데다 올 장마가 유례없이 길어 고객들의 발길이 아예 끊어진 상태"라며 "그나마 문을 여는 업소들도 하루종일 손님 구경하기 힘들 지경"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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