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도 평창 산간마을은 거의 폐허로 변했습니다. 구호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흘만에 길이 뚫린 마을은 온통 진흙뻘 천지입니다. 지붕만 남긴 채 가재도구까지 모두 쓸려나갔습니다.
대관령 자락에는 성한 마을이 거의 없습니다.
주민들은 어디부터 손을 써야할 지 막막합니다. 뭐라도 건질까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나오는 건 긴 한숨뿐입니다.
[박승래/강원도 평창군 이목정리 : 아무 것도 없어요. 구들장만 남기고 싹 내려갔어요.]
산간 도로는 곳곳이 뜯겨져 나가고, 전신주는 모조리 쓰러졌습니다.
마을 길을 내던 굴삭기마저 계곡물에 휩쓸렸습니다.
산간 마을들은 도로와 전기 통신이 모두 끊겨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깊은 산골에는 젊은 사람이 적어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물난리가 났는데 정작 마실 물은 없습니다.
[오인환/강원도 평창군 도사리 : 흙물을 받아서 먹어요. 받아서 가라앉으면 위의 맑은 물을 먹어요.]
이번 폭우로 강원도 평창 산간지역에서만 18개 마을 만3천여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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