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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붕괴, 늑장 대응이 부른 '인재'?

9호선 양천역∼당산역 전부 침수

<8뉴스>

<앵커>

이번 제방 붕괴는 지하철 공사가 빚어낸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9호선 지하철 공사 후에 다시 쌓은 둑이 문제였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안양천 제방이 10m 넘게 붕괴됐습니다.

무너진 제방 틈을 타고 누런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집니다.

안양천 둑은 지하철 9호선 공사 이후인 지난 5월 초 다시 쌓았습니다. 

다시 쌓은 이후 평소에도 둑에 작은 균열이 보였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오늘(16일)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자 토사 기초에 콘크리트를 쌓은 둑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지하철 건설본부측은 천재지변이라고 항변합니다.

[강현욱/서울지하철건설본부 공사1부장 : 응급복구를 하려고 했는데, 손을 대기도 전에 이렇게 막 튀어나가 버렸습니다.]

제방에 생긴 균열이 발견된 시각은 새벽 5시반.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된 건 3시간 반이 흐른 오전 9시였습니다.

자체적으로 해당 공사현장 인력으로 해결하려다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현재 9호선 양천역에서 당산역까지 전부 물에 잠겼고, 계속 쏟아지는 비로 복구는 아직 시도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안양천의 수위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라 추가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응급복구를 시도하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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