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50 ㎜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자 시내 곳곳에서 빗물이 넘쳐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응암1동 영락중학교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빌라로 토사가 유입돼 주민 40여명이 신진과학기술고로 대피했고 오전 5시30분께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층 주택이 붕괴 조짐을 보여 3가구 8명이 이웃으로 대피했다.
오전 4시40분께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 미암교회 뒤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교회1층 벽 2∼3m가 무너져 내렸고 오전 2시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1동 녹야운 부근 야산에서 암석과 토사가 도로로 유출됐다.
한강시민공원은 반포ㆍ망원ㆍ강서지구 등 3곳이 물에 완전히 잠겼고 광나루ㆍ잠실ㆍ잠원ㆍ이촌ㆍ여의도ㆍ난지지구 등 6곳은 일부 잠겼으며 침수지역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안양천변 시민공원도 물에 완전히 잠겨 오전 5시30분께는 영등포구 양평1동 양평교 옆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에 안양천 하천물이 유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잠수교의 수위는 10.62m로 전날 오후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중랑천 월계1교의 수위는 6.5m로 동부간선도로 용비나들목∼중랑 양방향 진입로 전체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청계천도 고산자교의 수위가 3.9m로 산책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전날 오후 3시부터 통행이 제한됐다.
서울경찰청은 물에 잠긴 서부간선도로 양평교 부근,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여의 하류, 강변북로 원효대교∼동작대교 진입로, 내부순환도로 성동교와 용비나들목, 88 도로 방화대교 남단, 노들길 수산시장, 올림픽대로 가양대교 남단 등 15개 구간의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저지대 주택 침수상황 등 비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한강대교, 경기도 파주 적성과 연천군 전곡지역, 남한강 여주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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