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포착된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출금 대상자를 확대하고 물증을 찾기 위한 계좌추적 작업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추가 인사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입수한 김 씨의 수첩을 통해 범죄 단서가 새롭게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김 씨의 수첩에는 이미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난 10여 명을 포함해, 전, 현직 판검사와 경찰 80여 명의 이름과 집전화, 휴대전화 번호 등이 빽빽이 적혀 있습니다.
전, 현직 판사가 25명, 검사와 검찰 수사관이 각각 20여 명, 경찰이 15명입니다.
검사장과 부장검사급 간부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첩 속 인물들 가운데 사건 관련 청탁과 함께 향응 접대를 받은 대상자들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중에 김 씨로부터 검은 돈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돈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고법 부장판사에게 현금이 든 케이크 상자 등을 전달했다는 김 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부장 판사와 김 씨를 대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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