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사상 매우 귀중한 것으로 평가되는 희귀본 셰익스피어 희곡집이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280만파운드(49억원 상당)에 팔렸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 책은 고객의 요청으로 경매에 나선 골동품 수집가인 사이먼 피치의 대리인에게 최종 낙찰됐다.
이 책의 낙찰가는 영국 경매 사상 인쇄된 책으로는 최고가이다.
셰익스피어 희곡들을 모아 놓은 완벽한 포트폴리오판형 초판인 이 책은 셰익스피어 사후 7년 만인 1623년 약 750부가 인쇄됐다.
그러나 이 중 230부가 영국도서관 등 영국과 미국에 남아 있고, 이 남아 있는 책들도 대부분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셰익스피어 사후 친구들이 모여 만든 이 희곡집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36편이 들어 있다.
36편 중 '십이야', '맥베스'를 포함한 18편은 그 때 처음으로 인쇄됐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거의 절반은 셰익스피어 생전 출판되지 못하고 사후에야 책으로 나왔다.
갈색 송아지 가죽 장정으로 돼 있는 이 책을 원래 소유했던 17세기 독자는 흥미로운 구절마다 마크를 해서 주석을 잔뜩 달아 놓았다.
이 책을 소장했던 닥터 윌리엄스 신학 도서관은 도서관의 재정난 때문에 이 책을 경매에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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