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축산분뇨에서 나온 폐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태풍에 장마까지 겹쳤는데 행정당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신남천.
주변 농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이 하천에서 불과 20여 m 떨어진 곳.
1천여 평에 걸쳐 검게 변한 분뇨가 쌓여있고 곳곳에 심하게 썩은 물이 고여 있습니다.
물길을 따라 풀숲을 파헤쳐보자 숨겨진 하수관이 드러나고 폐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듭니다.
[정영호/ 경기 환경감시단 : 축산 분뇨는 질소질이 많기 때문에 개천으로 흘러들어갔을 경우에 토양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30m쯤 떨어진 다른 곳에도 분뇨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모두 인근 양계장과 축사 등에서 불법으로 투기된 분뇨입니다.
[양계장 주인 : 저게 5톤 트럭인가요. 저걸로 따지면 하루에 20대 정도... 하루하루 미루다 보니까.]
태풍에 장마까지 겹쳤지만 비닐 덮개 하나 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시청 직원 : 작년 가을에 고발을 한번 했네요. 일단 비닐이라도 씌워서 안나가도록 조치를 해야죠.]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영세 축산 농가들에 대한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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