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촌 야산이나 들판에 나가보면 갓 태어난 야생동물 새끼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 새끼들을 집에 데려가 키우겠다고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동물보호단체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진군 정미면의 과수원에서 발견된 새끼고라닙니다.
태어난지 사흘됐습니다.
농장 주인이 어미를 대신해 우유를 먹이며 정성껏 돌봅니다.
[임봉이/당진군 정미면 배농장 주인 : 어미가 우리 배 망친 것 생각하면 너무 미운데 새끼는 너무 귀여워서 키우고 싶어요. 이쁘잖아요.]
바쁜 농삿일 때문에 결국에는 동물보호단체에 넘겼습니다.
열흘 전에 태어난 이 새끼 너구리는 등산객이 데려왔습니다.
집에서 사육하려다가 병원신세를 지게됐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새끼도 아사직전에 병원에 데려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보호단체에 들어온 야생동물이나 새들은 대부분 집에서 기르려다가 포기한 경우입니다.
새끼가 자생력을 갖출때 까지 돌봐야하는 동물보호단체로서는 여간 곤혹스럽지 않습니다.
[이광석/당진군 조류보호협회장 : 사람 손을 타면은 어미가 포기하게 되고, 자연으로 돌아가도 적응하기 힘들어서 죽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생태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야생동물 새끼포획.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것만이 질서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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