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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쌍 중 1쌍이 국제결혼"

한건수 교수 가톨릭포럼서 밝혀

"2004년 국제결혼이 그 해 전체 결혼 건수의 11%에 달할 정도로 대중화됐고 그 가운데 농어촌 지역만 본다면 한 해 국제결혼은 무려 27%를 차지한다."

이 같은 결과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6회 가톨릭 포럼'에서 한건수 강원대 교수(문화인류학과)가 '다민족 다문화 사회의 도래와 한국사회-국제결혼의 증가를 통해 본 한국사회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자료를 통해 언급됐다.

한 교수는 통계청 인구동태 자료를 인용, "1990년 619건이던 외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은 매년 증가해 1995년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한국인 여성의 수를 능가했다"며 "2004년 국제결혼은 그 해 전체 결혼 건수의 11.4%를, 그중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이 전체 72%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또 "특히 농어촌 지역의 국제결혼만 본다면 2004년 총 6629건의 결혼신고 가운데 1814건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결혼의 27.4%가 국제결혼"이라며 "2005년의 경우 그 수치는 35.7%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노동자나 결혼이민자 여성의 증가와 같은 변화는 한국사회에 대해 '민족(ethnic group)'과 '국민(nation)'의 개념을 재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사회는 여전히 민족과 국민을 동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교수는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데 있어 이제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 젠더 등을 포용하는) 다문화주의 분석틀을 적용 해야하는 상황일 듯 싶다"며 "국민, 국가에 국한된 국민정체성이 아니라 다문화적 시민권 또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한국인과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그 토대에 어떤 가치를 둬야 할 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 교수 발제에 이어 강승수 결혼이민자가족지원연대 공동대표가 '현장에서 본 결혼이민자가정의 실태'라는 주제 하에 국제 결혼을 통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여성들의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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