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출근시간.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차량들 가운데 아이를 태운 자동차들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이곳 구청에 근무하는 박현주 씨도 아침마다 세 살, 다섯 살 난 두 아이들을 데리고 직장으로 출근을 하는데요.
박현주 씨가 근무하는 구청 건물에 바로, 어린이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둘째를 떼어놓는 일이 아직 쉽지만은 않은데요.
하지만, 아이와 같은 건물에 있다는 안도감 때문에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박현주/송파구청 : 일하면서도 계속 걱정이 됐을 것 같은데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
이곳 송파구청은 다른 자치구에 앞서, 지난 98년도부터 직장 내 보육시설을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정원이 약 70 여명 정도지만, 현재 대기자만 200 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언제든 찾아와 아이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 외에도, 구청에서 보육비를 지원받기 때문에 육아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최익붕/송파구청 총무과장 : 우리 구가 서울시에서 최초로 어린이집을 운영중인데, 직원에겐 보육비의 30-50%를 지원한다.]
지난 2003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마련된 모유 수유실 역시, 기혼 여성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오유미/송파구청 : 눈치를 보지 않고 모유를 유축해 두었다가 다시 먹일 수 있어 아이한테 큰 선물을 주는 것 같아 좋다.]
또, 여성 휴게실 한 켠에는 휴식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출산을 앞 둔 여성들이 언제든 피로를 풀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윤미정/송파구청 근무 : 직장이 안정되고, 보육시설이 있으니까 직장 다니기 편하고 육아에 도움이 돼 둘째도 계획이 있다.]
직장일과 육아일을 병행하기 힘든 여성들.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업과 함께 다양한 출산, 육아 지원책들이 여성공무원들의 출산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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