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오는 2008학년도부터 외국어 고등학교의 입학자격이 지역별로 제한됩니다. 입시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벌써부터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외국어 고등학교입니다.
올해 서울대를 포함해 연고대에 합격한 학생은 모두 377명.
한 학년 정원 440명의 85%가 넘습니다.
이런 높은 진학률 때문에 매년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유희수/대원외고 1학년 : 반 정원이 35명 정도인데요. 8명에서 10명 정도가 지방에서 온 애들인데요.]
지난 3년간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외고의 타지역 출신은 평균 29% 이상.
교육부는 이런 외고 쏠림 현상이 입시과열을 부추긴다고 보고, 오는 2008학년부터 현재의 전국 단위 모집을 지역별 모집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진표/교육 부총리 : 어문학계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 훌륭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 조금 벗어나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외고가 없는 강원과 충남, 광주, 울산엔 외고 추가 설립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지역별로 크게 엇갈립니다.
[안충복/서울 중곡동 : 지방에서 서울로 오지 못한다는 것은 일단 우리 아이 입장에서는 경쟁률이 떨어지는 거니까 (찬성합니다.)]
[한재옥/강원도 강릉시 : 수도권 쪽에 있는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노력한 부모로서는 굉장히 당황스럽고요.]
입시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외고 입학을 위해 주소를 이전하는 사태까지 우려된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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